4차 산업혁명을 촉진시키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는 제품과 서비스, 솔루션들이 연계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시키는 플랫폼이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특히 플랫폼 서비스 중에서도 '자산을 공유하는 플랫폼 서비스'는 수준 높은 IT의 접목되어 언택트의 시대 속 공유경제 플랫폼 서비스를 리드하고 있다. '주차장 공유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컴모빌리티 역시 주차장이라는 유효자산과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융합한 플랫폼으로, 이용고객의 편의성을 극대화는 물론, 교통 및 주차문제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한컴모빌리티는 주차공간 실시간 검색 및 예약, 결제의 공유주차 서비스인 '파킹프렌즈', 최점단 사물인터넷통신망을 활용한 IoT주차센서인 '파프센서', 주차장 구축에 필요한 모든 인프라를 제공하는 올인원 솔루션인 '파프관제시스템', 스마트폰으로 작동하는 입·출차 관리용 BLE 차단기인 '파프차단기' 등 주차영역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한컴모빌리티의 모태는 '미래엔씨티'라는 스타트업 기업이다. 한컴그룹은 2019년 미래엔씨티를 인수하며 모빌리티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사명도 한컴모빌리티로 변경하였다.
"2~3년 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공유경제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차량공유서비스, 숙박공유서비스 등이 많이 사용자들에게 알려졌다"는 한컴모빌리티 현재영 대표는 "교통문제와 주차 문제 해소를 위해 '주차장을 공유'하면 어떨까? 또 주차장의 상태 정보를 기반으로 주차장을 공유한다면 이용자 편의성이 높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고민에서 탄생한 서비스가 바로 '말랑말랑 파킹프렌즈'이다. 파킹프렌즈는 자체 개발한 IoT 센서와 CCTV를 활용하여 주차 공간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주차면 제공자와 주차면을 이용하는 운전자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주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파킹프렌즈는 주차장을 운영하거나 주차장을 소유하고 있는 제공자들이 플랫폼에 주차면에 대한 정보를 등록하게 되고, 등록된 정보를 기반으로 사용자와 연결해 준다. "파킹프렌즈는 주차장의 상태정보를 취득해 사용자와의 정확한 연결 서비스 제공하기 위해서 면 단위로 센서를 부착했다"고 말하는 현재영 대표는 "이 센서를 통해서 해당 주차장의 차량 주차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넓게 분포됀 주차공간에도 비어있는 주차면을 사용자가 정확하게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한다. 한컴모빌리티 파킹프렌즈 플랫폼은 주차장 운영사업자들의 이용도 많지만, 가장 큰 타깃은 기존에 지자체들이 소유하고 있는 노상주차장이다.
"지자체의 경우 골목길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거주자가 우선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주차면을 거주자들에게 할당한다"는 현재영 대표는 "이런 주차면들은 거주자가 직장으로 출근하면 빈 공간이 되지만 일반인이 사용할 수 없었고, 주차하게 되면 부정주차에 단속대상이 되었다. 당사는 이 공간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지자체와 협약을 맺고 파킹프렌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서비스는 개인주택의 주차장에도 적용될 수 있으며, 주택가 주변에 상가들이 분포한다면 상가이용객의 편의성 확대와 불법 주정차 단속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파킹프렌즈는 단순히 교통 및 주차 문제 해소뿐만 아니라 에너지문제, 환경문제, 그리고 재난·안전문제 해결에도 기여한다"는 현 대표는 "일반적으로 도시에서 특정 목적지를 차량으로 이동시, 주차장을 찾는 데 이용시간의 15%의 시간이 소비되는데, 주차의 편의성만 높인다면 불필요한 시간의 단축은 물론, 그만큼의 매연 발생 감소 등으로 에너지, 환경문제도 해결할 수 있으며, 화재 등 재난 발생시에도 불법 주정차로 인한 이동제약을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영등포구청의 지자체 주차 공유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으로 현재 서울지역 14개 자치구와 협약을 맺었으며 부산, 광주 등 광역시와도 협약을 맺어가며 전국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스마트시티 시대에 맞춰 우선적으로 드라이버들을 위한 전용 앱을 개발하고 있다"는 한컴모빌리티 현재영 대표는 "주차면에 차를 댄 상태에서 충전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전기차 등에 부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이와 함께 차량 정비나 마이크로모빌리티와의 연계 서비스, 대중교통과의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플랫폼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한다.
"대기업에서부터 스타트업 기업까지 모두 가치사슬로 연결돼 있는 판교는 특수한 지역에 속한다"고 말하는 현 대표는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가 나오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기술을 가진 특화된 기업들이 뭉쳐 협력해야 하는데, 이러한 측면에서 판교가 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판교에서의 비즈니스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출처: http://kr.aving.net/news/view.php?articleId=1586446 이은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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